안녕하세요~
이번엔 차차 마크5로 인사드립니다.
'미니쿠퍼'
미니쿠퍼 하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단언컨대, '귀여움'입니다.
이처럼 미니쿠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작고 귀여운 차'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대강의 미니쿠퍼의 역사를 보면, 1959년 첫 등장 이후
1994년 BMW가 로버 그룹을 인수하며 BMW 산하의 브랜드가 됩니다.
(BMW는 로버 그룹을 인수한 뒤 2000년에 로버그룹을 각개로 매각하였지만, 미니만큼은 잔존시켰습니다.)
BMW는 경쟁사인 벤츠 / 폭스바겐이 각각 A클래스와 뉴비틀을 출시하며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는 것을 의식하여
독보적인 이미지의 미니를 활용, 소형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후 2000년 신형 미니가 공개되는데...!!
클래식 로버미니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겐 1세대 미니라고 불리는 차량입니다.
이전 클래식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물려받으면서, 작은 차체와 우수한 출력으로 운전자가 마치 카트를 운전하는 듯 한
'고 카트(Go-Kart)'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BMW 산하 미니의 첫 등장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2005년 정식 수입되어 판매되었고, 귀염귀염한 모습 덕에 여성운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으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하드한 서스펜션 / 핸들링으로 중고차 시장의 문제아(?)가 되어버렸으며
또한 이름과는 다르게 국내 경차 기준에는 큰 자동차가 되어, 이름만 미니인 소형차가 되고 말죠.
이후 2세대 / 2.5세대 / 3세대 / 3.5세대를 거쳐 2023년 4세대를 끝으로 내연기관의 미니는 없어질 전망입니다.
4세대 이후로는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한다고 하네요.
트림 구성으로는
원 퍼스트 | 원 | 쿠퍼 | 쿠퍼S | JCW | GP |
총 6가지가 존재합니다.
(엥?? 뭐가 이렇게 많아? GP는 또 뭐야?)
현재 국내에는 쿠퍼 ~ JCW(John Cooper Works) 모델까지만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원 모델이 한시적으로 들어온 적은 있었네요. 하지만 판매량이 저조했는지 바로 단종.)
정말 간략하게 설명하면
1세대 기준으로
1. 원 퍼스트는 원보다 낮은 출력(70마력대) 엔진에 깡통차
2. 원은 1.4L 엔진에 깡통차
3. 쿠퍼는 1.6L 엔진에 각종 옵션 장착
4. 쿠퍼S는 1.6L 엔진에 수퍼차저 조합
5. JCW는 쿠퍼S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퍼포먼스 튜닝킷을 장착
6. GP는 전 세계 3,000대 한정판
(서킷 주행을 중점으로 둔 최대치의 퍼포먼스 튜닝)
정도로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더 들어가 옵션을 따지고 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을 듯하네요.
(한국 기준 출시된 지 15년이 훌쩍 넘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
현재 도로에서 보이는 최하위 트림인 것 같은 '쿠퍼' 모델들도, 사실은 상위트림이란 사실!
아주아주 간략한 1세대 미니의 설명을 마치고, 제 마크5(코드네임 R53)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크~~ 취한다~~ 매일 보는 내 차지만 다시 봐도 너무 예쁘다~!!
1세대 미니쿠퍼S 모델은 코드네임 R53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6L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우리에겐 생소한 수퍼차저가 조합되어 약 170마력의 출력을 발휘합니다.
슈퍼차저(SuperCharger)란
터보차저와 같은 과급기 방식의 하나로
터보차저는 엔진의 배기가스를 이용하여 압축기를 구동하는 반면,
수퍼차저는 엔진의 힘(구동축)으로 압축기를 구동시킵니다.
터보차저와 수퍼차저는 구동방식도 다르고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하지만, 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과감하게 Pass!!
결과적으로 미니에게는 즉각적인 스로틀 반응과 터보렉을 없애주어 경쾌한 운전이 가능하게 해 줍니다.
또한 고RPM 사용시, 수퍼차저 특유의 소리로 또 한 번 운전하는 재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어떠신가요?? 직접 운전하면 아주 매력 터지겠죠??
제가 직접 느껴본 이 차의 장점으로는
1. 작은 차체를 이용한 드라이빙에서 오는 경쾌함
2.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인한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차체 움직임
3. 묵직한 스티어링 조작감에서 오는 안정감
4. 타보면 의외로 사방이 뻥뻥 뚫려있는 듯 한 개방감 + 전방 시인성
5. 의외로 있을 건 다 있는 편의장치
(오토라이트, 레인센서, 자동 사이드미러, 열선시트, 오토에에컨, 크루즈 컨트롤 등)
5. 예쁨
6. 많이 예쁨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1. 노면과 일체감을 주는 하드한 승차감
(하도 꿀렁대서 차 타기 전에 무조건 화장실 다녀와야 합니다. ㅋㅋㅋ)
2. 노파워인듯 노파워아닌 노파워같은 파워핸들
(진짜 핸들 무겁습니다.. 저야 그냥 탑니다만...)
3. 아이신 6단 미션
(뭔가 한박자 느린 아이.. RPM이 치솟는데 변속을 안해요.. 근데 다운쉬프트는 겁나 잘함.)
4. 제원상 4인승인 2인승 자동차
(뒤에 아가들 말고는 못태웁니다. 키 150 이하도 불편해함...)
5. 모든 곳에서 덜그럭거리는 내장제
(독일차 종특인 크레파스 냄새는 덤)
6. 후방카메라 없음
(아! 주차센서는 있어요!)
7. 연식에 따른 정비비용 등..
(내 전체 자산에서 수리비 예산을 따로 편성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단점이 많지만...
이 차가 주는 운전의 즐거움을 버리지 못해 아직도 정비하며 타고 다닌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를 계속 타는 이유는
1. 미니다. 예쁘다.
2. 작은 차체에 수퍼차저 조합으로 빠릿빠릿하게 차가 움직여 운전이 재미있어진다.
(이것이 고-카트 감성!)
3. 예쁘고 운전이 재미있으니 정들어서 팔기 싫다.
이 세가지가 나머지 단점들을 모조리 씹어먹어 버리네요..ㅎㅎ
이상으로 제 미니쿠퍼 r53 모델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았습니다.
기계적인 특성이나 제원 등은 제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소소한 DIY나 굵직한 정비기록 등을 통해 조금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